배당 성장주란 무엇일까? 공부하면서 정리해 본 배당 성장주의 매력
최근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배당주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배당주라고 하면 단순히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여주는 종목을 찾아보는 것이 배당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배당투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바로 배당 성장주입니다.
배당 성장주는 말 그대로 현재 배당을 지급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갈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말합니다. 오늘은 제가 배당 성장주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해한 내용을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 배당주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확인했던 것이 배당수익률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가가 10만원이고 1년에 5천원의 배당금을 준다면 배당수익률은 5%입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배당수익률이 3%인 기업보다 5%인 기업이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공부하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지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과 앞으로 배당을 계속 늘려주는 기업 중 어떤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좋을까?’
여기서 배당 성장주라는 개념을 알게 됐습니다.
배당 성장주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아주 높지는 않더라도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주가 10만원에 배당금이 3천원이라 배당수익률이 3%였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기업이 성장하면서 몇 년 뒤 배당금이 5천원, 7천원, 1만원으로 계속 증가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내가 처음 투자한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배당수익률이 점점 높아지는 효과가 생깁니다.
이것이 제가 배당 성장주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배당 성장주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
배당 성장주를 공부하면서 단순히 ‘배당금을 많이 주는가?’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기업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가입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벌어야 배당금을 계속 늘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했는가입니다.
한두 번 배당금을 올렸다고 해서 배당 성장주라고 판단하기보다는 과거 여러 해 동안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배당성향입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어느 정도를 배당으로 지급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기업이 번 돈의 거의 대부분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면 당장은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 배당을 계속 늘리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적정한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기업의 이익도 증가한다면 장기적으로 배당금을 늘릴 여지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부채와 현금흐름입니다.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부채가 지나치게 많거나 실제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면 배당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 성장주를 볼 때는 배당수익률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경쟁력과 재무상태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배당 성장주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배당 성장주를 공부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부분은 복리 효과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투자했을 때 배당수익률이 3%라고 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1억원을 투자하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300만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기업이 매년 배당금을 조금씩 늘리고, 받은 배당금까지 다시 투자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금과 배당금이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투자에서는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고, 배당금이 매년 일정하게 증가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우량 기업에 투자하면서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은퇴 이후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배당 성장주가 장기적인 투자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배당수익률만 쫓으면 생길 수 있는 문제
배당 성장주를 공부하면서 오히려 높은 배당률의 위험성도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배당수익률이 갑자기 8%, 10%처럼 높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기업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배당금이 그대로라고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은 자동으로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10만원이던 주가가 5만원으로 떨어졌는데 배당금이 5천원이라면 배당수익률은 10%가 됩니다.
겉으로 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배당률입니다.
하지만 왜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졌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악화됐거나 앞으로 사업 전망이 좋지 않다면 높은 배당수익률이 오히려 위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재 배당률이 얼마나 높은가’가 아니라 기업이 앞으로도 배당을 지급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당 성장주와 고배당주의 차이
제가 이해한 차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고배당주는 현재 받을 수 있는 배당금에 더 큰 비중을 두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배당 성장주는 현재 배당뿐만 아니라 앞으로 배당금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물론 둘 중 하나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높은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라면 고배당주나 월배당 ETF 등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아직 투자기간이 길고 앞으로 배당금이 증가하는 과정을 기다릴 수 있다면 배당 성장주가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아직 은퇴 전이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생각한다면 배당 성장주를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공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당 성장주도 결국 주식이라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배당 성장주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수도 있고,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도 있으며, 오랫동안 배당을 늘려온 기업도 경영환경에 따라 배당 증가를 중단하거나 배당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 성장주에 투자한다고 해서 주가 변동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배당을 받으니까 주가가 떨어져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또한 미국 배당주에 투자한다면 환율과 세금도 고려해야 합니다. 배당금이 들어온다고 해서 전부 투자자의 실제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배당 성장주를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투자에서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2~3%에 불과하더라도 기업의 이익과 배당금이 장기간 꾸준히 증가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현금흐름도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반드시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단순히 ‘지금 배당을 얼마나 많이 주는가’만 보기보다는 ‘이 기업이 5년, 10년 후에도 계속 성장하면서 배당을 늘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저도 투자 공부를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특정 종목을 무조건 추천하기보다는 여러 기업의 배당 성장 과정과 재무제표를 직접 비교해 보면서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배당 성장주는 당장 큰돈을 벌기 위한 투자라기보다는 좋은 기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커지는 현금흐름을 만들어가는 투자 방법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제가 이해한 배당 성장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