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 공부하면서 알게 된 CNN 공포·탐욕지수

미국 주식 투자 공부하면서 알게 된 CNN 공포·탐욕지수

최근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주가나 기업 실적뿐만 아니라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지표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CNN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였습니다.

처음 이 지표를 봤을 때는 이름 때문에 단순히 투자자들이 지금 무서워하는지, 아니면 욕심을 내고 있는지를 조사해서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공부해 보니 단순한 설문조사가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실제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시장 데이터를 종합해서 투자심리를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CNN은 이 지수를 7가지 시장 지표를 동일한 비중으로 종합해 0~100의 점수로 표시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CNN 공포·탐욕지수가 무엇인지,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은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란?

CNN 공포·탐욕지수는 쉽게 말하면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상당히 큰 영향을 받습니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사람들이 “앞으로도 더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주식을 사고 싶어집니다.

반대로 주가가 급락하면 “더 떨어지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감 때문에 주식을 팔거나 투자를 미루게 됩니다.

이런 투자자들의 심리를 하나의 숫자로 표현한 것이 CNN 공포·탐욕지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수는 0부터 100까지 표시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공포가 강한 상태이고, 숫자가 높을수록 탐욕이 강한 상태입니다.

대략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점수투자심리
0~24극단적 공포
25~44공포
45~55중립
56~75탐욕
76~100극단적 탐욕

CNN의 공식 설명에서도 0은 최대 공포, 100은 최대 탐욕을 의미하며, 7가지 지표를 동일한 비중으로 종합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 숫자를 보고 “20이면 무조건 사고 80이면 무조건 팔면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해 보니 그렇게 단순하게 사용하는 지표는 아니었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제가 이 지표를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단순히 주가만 보고 점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CNN은 다음과 같은 7가지 요소를 활용합니다.

  1. 시장 모멘텀
  2. 주가 강도
  3. 주가 폭
  4. 풋·콜 옵션
  5. 시장 변동성
  6. 안전자산 수요
  7. 정크본드 수요

각각의 지표가 시장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종합해서 최종적인 공포·탐욕 점수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하나씩 알아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1. 시장 모멘텀

첫 번째는 시장 모멘텀(Market Momentum)입니다.

CNN은 S&P500과 125일 이동평균을 비교합니다.

S&P500이 125일 이동평균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 최근 시장의 상승 흐름이 강하다고 보고 탐욕 쪽으로 판단합니다.

반대로 S&P500이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면 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보고 공포 쪽으로 반영합니다.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표현하면,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인가?”

를 확인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주가 강도

두 번째는 주가 강도(Stock Price Strength)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을 비교합니다.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많으면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 있고,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많으면 시장 분위기가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주가지수만 보면 시장 전체가 좋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일부 대형주만 상승하고 나머지 종목은 부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S&P500이 올랐다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상승하고 있는가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3. 주가 폭

세 번째는 주가 폭(Stock Price Breadth)입니다.

쉽게 말하면 주식시장 상승에 얼마나 많은 종목과 거래량이 참여하고 있는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CNN은 이 부분에 McClellan Volume Summation Index를 활용합니다. 상승하는 종목과 하락하는 종목의 거래량을 통해 시장의 폭을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S&P500이 상승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몇 개의 대형 기술주만 상승하고 있다면 시장 전체가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표를 공부하면서 “지수 상승의 질도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4. 풋·콜 옵션

네 번째는 풋·콜 옵션(Put and Call Options)입니다.

주식 옵션에는 대표적으로 풋옵션과 콜옵션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대비하거나 하락에 투자할 때 사용하고, 콜옵션은 주가 상승에 투자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CNN은 5일 평균 풋·콜 비율을 활용합니다.

풋옵션의 비중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포 쪽으로 반영합니다. 반대로 풋옵션보다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강하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시장으로 해석합니다.

옵션투자는 아직 저에게는 어려운 분야이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방향에 대비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지표였습니다.


5. 시장 변동성, VIX

다섯 번째는 시장 변동성(Market Volatility)입니다.

여기서 많이 들어본 VIX가 등장합니다.

VIX는 S&P500 옵션을 바탕으로 향후 30일 정도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불안해지고 주가 변동이 커지면 VIX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CNN 역시 VIX와 50일 이동평균을 활용해 시장 변동성을 공포·탐욕지수에 반영합니다.

처음에는 CNN 공포지수와 VIX가 같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공부해 보니 VIX는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이고, CNN 공포·탐욕지수는 VIX를 포함한 7개 지표를 종합한 지수였습니다.

이 둘을 구분해서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 안전자산 수요

여섯 번째는 안전자산 수요(Safe Haven Demand)입니다.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 투자자들은 주식 같은 위험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채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기도 합니다.

CNN은 일정 기간 동안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 차이를 이용해 이런 움직임을 판단합니다. 채권이 주식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고 공포 쪽으로 반영합니다.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주식시장만 보는 것보다 주식에서 돈이 빠져나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정크본드 수요

마지막은 정크본드 수요(Junk Bond Demand)입니다.

정크본드는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채권입니다.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런 채권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험한 채권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CNN은 정크본드와 투자등급 채권 사이의 금리 차이를 활용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정도를 판단합니다.

처음에는 주식투자를 공부하면서 채권까지 봐야 하나 싶었는데, 시장의 투자심리를 파악하려면 결국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시장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럼 공포지수가 낮으면 주식을 사야 할까?

제가 처음 이 지표를 봤을 때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공포가 극심하면 주식을 사라는 뜻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이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포가 극심하다는 것은 시장이 상당히 불안하다는 의미이지, 반드시 주가가 바닥이라는 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 금융위기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 공포지수가 낮은 상태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탐욕이 강하다고 해서 바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도 아닙니다.

시장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주가가 오랫동안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CNN 공포·탐욕지수를 매수·매도 신호라기보다는 시장 분위기를 확인하는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CNN 역시 이 지수를 다른 기본적 분석이나 분석 도구와 함께 활용하면 시장 분위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숫자 하나가 아닌 것 같다

CNN 공포·탐욕지수를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주식시장은 결국 사람들의 심리와도 상당히 밀접하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더 떨어질 것 같아서 팔고 싶어지고, 주가가 계속 올라가면 나도 빨리 사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감정적인 판단 때문에 고점에서 매수하고 저점에서 매도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는 이런 시장의 분위기를 하나의 숫자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초보 투자자에게 꽤 유용한 공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0~100이라는 단순한 숫자로 표시되기 때문에 현재 시장 분위기를 빠르게 확인하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숫자 하나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기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 PER 같은 것만 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공부할수록 생각보다 봐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주가뿐만 아니라 금리, 채권, 변동성, 옵션시장, 투자심리 등 여러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중 CNN 공포·탐욕지수는 이런 복잡한 시장 분위기를 0~100이라는 숫자로 간단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초보자인 제가 공부하기 좋은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리한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는 주식을 언제 사고팔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아니라, 지금 미국 주식시장에 공포가 강한지 탐욕이 강한지를 확인하는 투자심리 지표다.”

앞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주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CNN 공포·탐욕지수도 함께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공포라고 무조건 사고, 탐욕이라고 무조건 파는 식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기업의 실적과 가치, 주가 수준, 금리와 경제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공포·탐욕지수는 시장 분위기를 확인하는 보조자료로 활용하는 것.

현재 제가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생각한 가장 현실적인 활용 방법입니다.

앞으로 실제 투자를 하면서 이 지표가 시장의 움직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직접 공부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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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미국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실제 투자 시에는 여러 자료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CNN 공포탐욕지수 바로가기

https://edition.cnn.com/markets/fear-and-g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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